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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심사 전엔 "책임? 무슨 얘기냐" 심사후 "유감"

입력 2020-07-24 17:10 수정 2020-07-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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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접촉사고 처리가 먼저라며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 세웠던 택시기사가 구속영장심사 전후로 다른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수폭행(고의사고)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 최모 씨는 오늘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최 씨는 질문하는 취재진의 손을 밀치고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최 씨는 접촉사고 당시, 환자가 죽으면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오늘은 이에 대해 "무슨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에겐 "아니 왜 그러세요"라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하지만 최 씨의 태도는 영장심사가 끝난 후 바뀌었습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숙인 최 씨는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출석 때와는 달리 유족을 향해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의 태도에 네티즌들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및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최 씨가 일부러 사고를 내고 구급차를 막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앞서 경찰은 택시기사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영장 혐의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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