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잊지 않겠습니다'…창원에 '세월호 기억의 벽' 생겼다

입력 2015-08-17 22: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사고, 이제 일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잊으신 분도 계실거고 잊고 싶으신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잊지 말자는 사람도 많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세월호의 아픔을 나누고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이른바 '세월호 기억의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 글씨로 새긴 잊지 않겠다는 다짐, 못 다 핀 청춘을 별이 되어 꿈꾸라는 그림까지 경남도민 천백여 명의 추모가 경남도교육연수원 담을 뒤덮었습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 이은 두 번째 '세월호 기억의 벽'입니다.

[김란희 /세월호경남대책위 : 기억의 벽은 세월호 희생자의 새로운 부활이자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한 쪽 벽면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안타까움도 모아졌습니다.

태권도와 축구, 요리사까지 빼곡히 적은 자식에 대한 추억의 단어에서부터 아들에게 쓴 편지가 92개의 타일에 오롯이 담겨 벽면을 장식했습니다.

[은인숙/세월호 유가족 : 영영 엄마 곁을 떠난 게 아니라 친구들과 긴 외국여행을 갔다고 생각해.]

[오홍진/세월호 유가족 : 여러분의 위로와 약속으로 1년 넘게 자식 잃은 절망의 고통을 버티고 살아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픔을 나누고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은 팽목항을 넘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수부, 19일부터 '세월호 선체 인양' 현장조사 실시 "세월호 인양에 1년 소요"…인양 작업선 상하이 출발 "한국인 10명중 7명, 정부 못 믿어" 사법 신뢰도도 바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