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훔치려 금은방에 들어갔다 달아난 강도를 붙잡은 시민이 화제입니다.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나섰다는 그는 10년 넘게 동네를 지켜온 방범대원이었는데요.
맨손으로 강도를 끝까지 추격해 검거에 성공한 용감한 시민 이인호 씨를 < 사건반장 >에서 만나봤습니다.
[이인호씨 : 제가 집 안에 있었어요. 안에 있었고.(집) 위에서 고함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처음에는 대낮에 술취한 사람이 동네에 있나 이런 생각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조금 이따가 들리는 소리가 '강도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강도는 무슨 강도' 하고 나가보려고 하는데 우리 집 앞을 지나갔어요. 흰 옷 입은 남자 (피의자)가. 지나가고 나는 문을 열고 봤는데 뒤쪽을 보니까 금은방 사장님이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리시면서 쫓아내려 오시더라고요. 달려가면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 당시에는 이 사람이(피의자) 흉기를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생각도 없었고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 안 들더라고요. 피를 많이 흘리시면서 내려 오시길래. 그래서 달려갔죠. 이 친구가 넘어지면서 제가 그 위로 바로 덮쳤어요. 그러는 상황이 돼서 제가 목을 쪼았죠. 못 일어나게. 그러니까 숨이 막히니까 살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으켜 세우니까 몸을 좀 비틀면서 달아나려고 했고 그때 잠깐 실갱이가 있었고 바로 금은방 사장님께서 오셔가지고….]
· 금은방에 든 강도가 달아나다 시민에게 잡혀
· 부리나케 쫓아가 남성 제압한 시민…내막은?
· 금은방 주인 상대로 둔기 이용해 범행 시도
· "코너 돌면서 남성이 넘어지자 바로 덮쳤다"
·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어안이 벙벙"
· "비슷한 일 목격한다면 같은 행동할 것 같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건반장 '함께 사는 세상' 클립 더 보기https://bit.ly/328uk0n
(JTBC 뉴스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