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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 미군 철수' 행정명령 서명…파병 3년만에 귀환

입력 2018-1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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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리아 미군 철수' 행정명령 서명…파병 3년만에 귀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의 철수 명령에 서명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에 "시리아에 관한 행정명령이 서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행정명령에 서명했는 지와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은 물러나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라고 또 다른 군 관계자가 CNN 방송에 전했다.

이 명령은 미군 병력이 시리아에서 언제, 어떻게 철수할지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시리아 주둔 미군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5년 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목적으로 파병된 지 3년 만에 귀환하게 됐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미군 병력 2천600여 명이 주둔 중이며, 몇 주 후 철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철군 작업을 마치는 데에는 여러 주가 걸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ISIS(이슬람국가)에 맞서 우리가 이겼다. 역사적인 승리 이후 우리의 위대한 젊은이들을 고향으로 데려올 시간이 됐다"며 철수 방침을 처음 밝혔다.

이에 반발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사임하고, 공화·민주 양당이 초당적으로 철군에 반대하는 등 커다란 후폭풍이 일고 있다. 국외에서도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철군에 찬성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고도의 조율을 거쳐서 천천히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밝혀 철군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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