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바이오 신약' 싹트는데…정부는 영양가 없는 지원만

입력 2017-07-30 21:02 수정 2017-11-21 17: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약업계에서 진짜 싸움은 신약 개발 부분이다, 정부나 업계 모두 아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비용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도 신약 개발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중소 바이오 의약업체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면역 물질 'VSF'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난치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신약 개발 물질로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체 연구실입니다. 바이러스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연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나온 연구 성과를 가지고 이 업체가 직접 신약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임상 시험을 거쳐 완성품을 대량 생산하려면 1조원에 이르는 거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윤원/이뮨메드 대표이사 : 정부가 시드머니(종잣돈)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요. 그래서 민간 매칭(투자)이 들어와서, 그 돈이 세계 제약하는데 지원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대기업 한 두 곳을 빼곤 사정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대다수 제약사들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 개발을 포기하고 초기 기술 이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초기 기술 이전 건수가 많은 업체는 주식 상장 심사 때, 가산점까지 주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을 포기하는 현실을 정부가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부작용에도 환불 불가…버려지는 '한 알 21만원' 항암제 과잉처방·잘못된 복용습관에…한 해 1000억어치 쓰레기로 미국 보톡스 시장 잡아라…국내 제약사끼리 '소송전' "위험하다" vs "약값 거품 때문"…논란의 '의약품 직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