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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솟구치는 고등어 값…덜 잡히는 것도 아닌데 왜?

입력 2015-05-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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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도어. 동국여지승람에선 고등어를 고도어라고 부릅니다. 칼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랬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오래됐고, 친숙한 우리의 대표생선이 바로 고등어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옛말이 되게 생겼습니다. 고등어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풍부한 영양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받아온 고등어.

요즘은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유영희/서울 남가좌동 : 너무 비싸 가지고, 먹고 싶어도 못 먹고 있어요.]

무게 350~500g 사이, 길이 30cm 정도 되는 이런 '상품 가치가 높은' 고등어의 1kg당 도매가격을 살펴봤더니 이번 달에는 4980원으로 3516원이었던 1년 전보다 평균 가격이 무려 140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당 소매 가격 역시 해마다 꾸준히 올랐습니다.

고등어가 덜 잡혀서 그런 건 아닙니다.

국내 고등어류 어획량은 2013년 11만5천톤에서 지난해 13만톤으로 늘었습니다.

식탁에 올릴만한 씨알 굵은 고등어가 줄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중국 어선이 아직 덜 자란 고등어까지 싹쓸이해가는 데다, 지난해 여름 수온이 예년보다 낮았던 것도 영향을 준 겁니다.

이렇게 치솟는 고등어 값 때문에 유통업계도 물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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