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세월호 7시간' 질문에…"그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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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세월호 7시간' 질문에…"그만하겠습니다"

입력 2016-12-07 18:34

"장시간 청문회, 나이 들어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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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청문회, 나이 들어서 힘들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 손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그만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뉴시스 기자와 만나 "세월호 7시간동안 대통령의 미용 사실을 정말 몰랐냐"는 질문에 손을 내저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오늘 장시간 청문회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저도 나도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실장은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오늘 국회 출석에 불응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저도 사실 고령이고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제 심장에 스텐트도 7개가 박혀 있고 어젯밤에도 통증이 와서 입원할까 했지만 국회가 부르는 것은 국민이 부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왔다"며 "국회가 부르면 당연히 와서 진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우 전 수석을 에둘러 비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