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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최순실 존재, '타블레뜨 피씨' 보고 알아"

입력 2016-12-07 16:43

최순실·세월호 7시간에 내내 '모르쇠'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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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세월호 7시간에 내내 '모르쇠' 일관

김기춘 "최순실 존재, '타블레뜨 피씨' 보고 알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과 자신의 친분 여부에 대해 "이번에 '타블레뜨 피씨'가 발견되고 (최순실을) 알았다"고 발언, 구식 영어 발음을 사용하며 전혀 친분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최순실을 언제 알았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을 거론, 김 전 실장에게 "박관천 전 경정이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박근혜 대통령은 3위'라고 말했다. 기사를 보신 적이 있냐"고 캐물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그 기사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최순실의 이름이 거론된 기사조차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무슨 소리를 하느냐. 문건 사건이 났을 때 세계일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에 나왔다"며 "1위가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라고 했는데 최순실이 누군지 안 알아봤다면 비서실장의 자격이 없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전 실장은 그러나 질타를 받으면서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되풀이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도 국조특위 소속 의원들의 거듭된 추궁에도 불구하고 최순실을 알지도 못한다는 취지로 항변을 이어갔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머리손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답하고,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고만 알고 있다", "청와대 관저 일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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