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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3주 연속 지지율 5%…'분노의 민심' 그대로

입력 2016-11-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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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5%를 기록했습니다. 정치부 송지혜 기자와 지지율 놓고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송 기자,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5%에 머물러 있는데, 특히나 30대가 0%로 나왔네요.

[기자]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사흘간 조사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5%입니다. 3주 연속 역대 최저치입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90%로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0%를 기록했고, 60대 이상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해 두자릿수가 깨졌습니다. 호남 지역은 3주째 0%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3주째 0%도 나오고 역대 최저치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건데 청와대가 이번주부터 기류가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반격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민심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지지율 5%는 국정 동력이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인데요.

청와대는 최근 검찰 조사 요구엔 응하지 않으면서 국정 재개엔 속도를 내왔고, 친박계도 보조를 맞춰 반격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극히 나빠진 민심이 그대로 굳어진 결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새누리당도 몇년동안 계속 지지율 1위였는데, 최근에 2위로 가고 일부에서는 3위까지 잠시 떨어지는 모습이죠?

[기자]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15%로 현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고, 국민의당과는 1%p 차이여서 2위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놓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 이후 10월 넷째주 새누리당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이후 3주째 더 오르지는 못하고 31%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무당층은 늘어났습니다. 여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하는 사이 무당층이 늘어났다는 건 야당이 반사 이익을 얻지는 못했다는 얘기여서, 긴장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른바 여론조사 수치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숨어있는 수치, '샤이(Shy) 트럼프'처럼 '샤이(Shy) 박근혜'층이 있다, 이게 맞는 얘기입니까?

[기자]

실제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계가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숨은 지지층, 이른바 '샤이 박근혜'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서 그 근거가 희박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여론조사 질문이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내용이기 때문에 부정 평가 90%에 허수가 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고요.

또 어느 쪽도 아니거나 모르겠다, 응답 거절 등을 포함한 답변 유보 비율이 5%에 불과해 숨은 지지층이 있을 가능성도 그 근거가 희박하다는 겁니다.

[앵커]

YS 4분기와 비교하고 있는데 유보가 훨씬 적다고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긍정평가 6%를 기록했던 YS 때는 모름, 응답거부 등 해석이 어려운 표가 20%에 달했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여서 허수가 포함돼있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정치부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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