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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 최유정 변호사 대여금고서 현금 등 10억 발견

입력 2016-05-19 11:17

검찰, 이달 11·16일 두차례 압수수색서 확보
브로커 이씨 여동생 상대로도 행적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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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달 11·16일 두차례 압수수색서 확보
브로커 이씨 여동생 상대로도 행적 등 조사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유정(46·여) 변호사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11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최 변호사와 최 변호사 가족 명의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 현금 등 10억여원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송모(40)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를 변호하며 받은 수임료 중 일부을 현금보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송 전 대표로부터 5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금융계좌가 아닌 대여금고에 현금을 보관한 것으로 의심하고 구속된 최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달아난 브로커 이모(56)씨의 여동생 집을 지난 17일 압수수색하는 등 이씨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씨 여동생은 오빠가 법조계 인사들과 어울릴때 자주 찾았던 서울 청담동 한식집을 운영한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음식점에선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와 성형외과 의사 L씨 등과 자주 어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원정 도박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담당 부장 판사와 저녁식사를 하는 등 법조계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하지만 이씨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그가 유명 가수 동생에게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직후 주거지를 옮기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뒤를 쫓고 있다. 검찰은 최근 경찰과 공조해 이씨 검거에 나선 상태다.

이씨 동생은 검찰 조사에서 오빠와는 올해 초 연락이 끊어졌으며 이후 행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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