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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19시 19분' 기념식 개최

입력 2019-04-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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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 그러니까 저녁 7시 19분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여의도는 이범석, 장준하 등 광복군이 수송기를 타고 착륙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내용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외침이 중국 하얼빈 땅과 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뒤인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잠시 뒤인 저녁 7시 19분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왜 7시 19분이냐고요. 바로 19시 19분. 1919. 1919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념식이 열리는 여의도공원도 의미가 있는 장소인데요. 한국광복군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등 4명이 1945년 8월 18일 수송기를 타고 와서 착륙한 곳이 옛 여의도 비행장, 지금의 여의도공원입니다.

오늘 기념식은 각계각층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참여형 축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임시정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임시의정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으로 임시정부의 사전조직이자 대한민국 국회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도 열렸었죠.

[문희상/국회의장 (어제) : 임시의정원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근대적 입법기관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습니다. 3·1운동의 역사적 성과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부여했습니다. 임시의정원은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반석이며 기둥이었습니다.]

어제 기념식에서는 임시의정원의 첫 회의 모습을 재현한 단막극도 공연됐습니다. 잠깐 보고 가시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어제) : 오늘 우리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입니다. 먼저 이 회의의 명칭을 임시의정원이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어제) : 예. 저 또한 이동녕 선생님 뜻과 일치합니다. 재청합니다. (찬성합니다.) (동의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어제) : 군주가 잃어버린 주권을 우리 국민들이 되찾아 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서, 국민의 나라, 국민의 나라라는 의미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어제) : 그렇다면 제가 의견을 하나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제국의 대한과 국민의 나라 민국. 이 둘을 합쳐 대한민국.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할 것을 건의 드리는 바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어제) 국호는 대한민국으로 결정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당시 임시의정원의 저 회의에서 정해진 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입니다. 헌장의 주요 내용 잠깐 보시죠.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 제3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귀천 급 빈부의 계급이 무하고 일체 평등임'. 그리고 제5조 '대한민국의 인민으로 공민 자격이 유한 자는 선거권 급 피선거권이 유함'. 제9조 '생명형 신체형 급 공창제를 전폐함'. 제10조 '임시정부는 국토 회복 후 만일개년내에 국회를 소집함'.

그리고 임시정부가 세워진 중국 상하이에서도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오랜만에 서로 손 잡고 화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첫 발자취가 새겨진 상하이에 여야 5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원들이 함께 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우리의 독립을 생각했고 의논했던 이곳에서 저희가 다시 모였다는 그 생각만 해도 가슴 뭉클해집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어제) : 밤새 회의를 통해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또 임시정부까지 수립을 했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어제) :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임시의정원의 선배 독립지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어제) :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과, 힘과 지혜를 모으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될 것입니다. 저희들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말로 그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면 이 다짐한 대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민생 국회, 일 하는 국회 만들어주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한국 민주주의의 성공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미국 의회 상·하원 모두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것입니다. 하원은 톰 수오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또 상원에서는 제임스 랭크포드 공화당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를 했는데요. 미국 연방 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로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레아 우라, 대한민국 만세…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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