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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남 피살 첫 반응 "남한의 음모"…통일부 반박

입력 2017-02-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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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김정남 사망 이후 첫 공식반응을 냈습니다. 북한 배후설에 반발하면서 한국의 음모론을 제기했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북한 매체가 뭐라고 주장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사망' 사건을 '공화국 공민의 사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 중에 숨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공민이라고 하고 김정남의 이름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매체가 김정남 사망 열흘 만에 공식반응을 낸 시점과 관련해선 "(말레이 정부가) 북한 외교관이 연루됐다고까지 언급하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본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현지에선 김정남 살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이 아이돌 가수 지망생이란 소식도 나오던데요?

[기자]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흐엉이 베트남 아이돌 오디션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도 흐엉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언급한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에 대해 현지 언론은 현지 대사관에 은신해 있으며 이번 사건의 감독자이자 연락관, 기획자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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