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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춘,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도 깊이 관여"

입력 2017-01-20 20:20 수정 2017-01-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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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특검은 그 중에서도 김 전 실장이 삼성의 정유라 씨 지원 과정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9월 15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1차 독대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에게 '승마 유망주' 지원과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특검은 박 대통령이 독대 직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러 "김종 문체부 차관에게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만나도록 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 역시 특검 조사에서 "김기춘 전 실장이 대통령 지시라면서 삼성이 승마협회를 맡게 됐으니 삼성 측에서 연락이 오면 만나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이후 임대기 사장의 전화를 받게 됐고, 두 사람은 9월 중순부터 이듬해까지 여러차례 만나 정유라 씨 지원을 논의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구속되면 블랙리스트 뿐 아니라 삼성의 정유라씨 지원에 관여한 부분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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