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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일관' 김기춘·조윤선 잡을 특검의 승부수는?

입력 2017-01-17 20:19 수정 2017-01-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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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두 사람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특검의 전략은 무엇인지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은 지난달 26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 영장엔 '김기춘 등의 직권남용 혐의'라고 적시했습니다.

김기춘 실장이 블랙리스트 몸통이라고 수사 초기부터 판단한 겁니다.

이후 관계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공개소환자만 10명, 비공개소환자까지 하면 수십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고, 리스트 작성에 직접 개입한 소환자들은 윗선의 지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윗선을 타고 올라가다 보니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특히 구속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김기춘 실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문체부에서 압수한 컴퓨터 기록을 복구한 결과 조윤선 장관의 직접 개입 증거도 나타났습니다.

특검은 이같은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블랙리스트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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