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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북 '원유 공급' 현장…'연간 52여만 톤 수송'

입력 2016-05-16 21:32 수정 2016-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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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의 통계만 보자면, 2014년부터 대북 원유 공급이 사라졌습니다. 3년 가까이 이어져온 건데요, 저희 JTBC 카메라에 원유 수송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명목을 내세워 원유 공급을 계속하고 있는 내용이죠.

신경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단둥의 바싼 원유저장소. 유조열차 두 대가 하역 작업 중입니다.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 유전에서 수송된 원유입니다.

1974년 북중 간 맺어진 석유공급조약을 근거로 전량 북송됩니다.

[인근 주민 : 거의 매일 와요. 어느 날은 오전에, 어느 날은 저녁 늦게요.]

바싼의 원유는 10여 ㎞ 떨어진 마스 가압시설을 거쳐 북한 봉화화학공장으로 보내집니다.

30여 km에 이르는 중조우의송유관입니다.

중국 공식자료에 따르면 연간 52만 톤의 원유가 이 관을 통해 북한으로 수송됩니다.

최대 300만 톤까지 가능하지만, 송유관이 막히지 않을 수준에서 공급하고 있다는 게 중국 관련 저널의 분석입니다.

대북 지렛대를 상실할 것을 우려한 중국이 최소량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미국이 지난 1월 4차 북핵 실험 이후 대북 원유 수출 중지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거부했습니다.

유엔 결의안에서도 중국은 항공유와 군사용에 대해서만 금수조치를 받아들였습니다.

중국도 북한이 핵무기와 경제발전을 함께 가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수단으로 주목받는 이곳 송유시설이 과연 가동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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