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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검도 주목…"최태민 일가 숨은 실세는 임선이"

입력 2017-01-06 18:55 수정 2017-01-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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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며칠 전에 최태민씨의 죽음과 관련해서, 최순실씨의 이복오빠인 최재석씨가 '독살설'을 주장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재석씨는 자신의 계모이자 최순실의 어머니인 임선이씨가, "아버지의 의문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추가적인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임씨야말로 최씨 일가의 실력자"였다고도 했는데요.

임선이씨는 누구인지, 오늘 국회발제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오늘도 역시 복잡다단하기만 한 최태민 일가의 가계도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생전 결혼을 다섯번이나 했던 최태민씨의 마지막 동반자이자, 순득-순실-순천의 생모인 임선이씨죠. 앞서 나온 얘기처럼 '최태민 의문사'에 임선이씨가 뭔가 좀 엮여있다는 주장이 나온겁니다.

MBN이 최순실의 이복오빠, 최재석씨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1994년 5월, 아버지 최씨와 함께 일하던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답니다. "자네 아버님이 요즘 통 안보이네. 무슨 일 있는가?"라고요. 뭔가 불길했겠죠. 곧바로 역삼동 아버지 집으로 달려갔다는 거죠.

문을 딱 열고 갔더니, 집에는 계모이자 최순실 엄마 임선이씨 혼자 있더라는 겁니다. 알고봤더니 이미 아버지 최태민은 이 세상이 사람이 아니었고, 경기도 용인땅에 묘비까지 세워서 누워있었다는 거죠. 계모에게 '어떻게 된 거냐?' 물었겠지요. 그랬더니 협심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석씨는 지금까지도 임선이, 최씨 자매들의 주장을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기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뒤에 암매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재석/5일 MBN 단독보도 (음성대역) : 아버지가 그해 4월까진 정정했어요. 평소 비타민제 정맥주사를 자주 맞으셨는데, 그때 위험한 약물이 투여된 건 아닌지 의심됩니다.]

그러면 일단 최재석씨의 주장이 맞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해보죠. 중요한 건 '왜?'일까, 입니다. 아무리 자기 배 아파서 낳은 새끼는 아니라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면, 이미 매장까지 한 뒤에, 그것도 다른 사람한테 얘길 듣고 찾아갈 때까지 숨겼냐 하는 겁니다.

결국 '막대한 재산' 때문이 아니겠느냐, 하는 겁니다. '최태민이 죽기 직전, 재산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 돌려줄 생각이었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란 얘기도 있고, 임선이씨가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들에게만 유산을 물려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라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습니다. 실제 최재석씨는 아버지 최태민에게서 유산을 한 푼도 물려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재석씨는 '최씨 일가' 재산의 핵심관리자로 임선이씨를 지목했습니다. 옛 사위 정윤회씨도 "박 대통령을 내게 처음 소개해준 건 장모 임선이였다"고 증언했고요.

"박 대통령은 임씨를 '이모'라고 불렀다"는, 17년동안 운전을 해줬다는 최씨 집안 운전기사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임씨야말로 이 집안의 막후 실력자였다는 거죠.

특검에서도 이미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임선이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도 줄줄이 소환중입니다. 바로 최씨 일가 재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키맨이라고 보고 있다는 거죠.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 최태민 일가의 숨은 실세 '임선이'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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