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해안 벨트 집중 유세에 나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꾸겠다며, 정당 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경제 민주화에 대해선 '짝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국토 남단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횡단하며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당 개혁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정당 혁신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이 말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쓴 말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을 향한 구애작전으로 풀이됩니다.
빵점 정부의 공동 책임자라며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골목상권 살리기'를 외면하고도 경제 민주화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는 게 드러났죠. 어떻게 하셔야겠습니까? 심판하셔야겠죠?]
또 현 정부 들어 많은 국책사업이 지지부진해 홀대를 받고 있다며 지역 민심도 자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