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승려 도박 몰카는 기획 폭로" 조계종 난타전

입력 2012-05-14 22:33 수정 2013-11-27 19: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스님들의 충격적인 도박 동영상과 관련해 이번 사태가 여러 대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철저히 준비한 기획 폭로라는 반대편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 증거로 관련 사진까지 제시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벽장 한 귀퉁이에 검은 점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바늘귀처럼 작은 구멍입니다.

벽지를 벗겨내자 가로, 세로 각각 3cm 정도되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최근 불교계 안팎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호텔 도박판을 찍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이 사진은 도박을 폭로한 성호 스님과 대립을 하고 있는 정범 스님이 JTBC 취재진에게 공개한 것입니다.

정범 스님은 이번 도박 폭로가 철저하게 기획된 사건이며 이 사진이 그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정범 스님 : 지금처럼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주장들 승복할 수 없습니다.]

정범 스님은 도박 장면을 찍기 위해 이 방을 포함해 세곳의 룸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범 스님 : 이번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곳도 3군데나 된다고 하고…]

그러면서 도박판을 벌인 것이야 백번 질타를 받아 마땅하지만 이처럼 조직적으로 폭로를 기획한 쪽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범 스님 : 상처를 보듬고 새살을 돋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조계종의 폭로전이 불교계를 한숨짓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룸살롱 승려도"…'조계종 저격수' 스님 추가폭로 예고 조계종 갈등 부른 '종책모임'이 뭐길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