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언론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국 문을 닫겠다고 했고 자신의 SNS 글을 보도하지 않는 신문을 '찌라시'라고도 비판한 겁니다. 오늘 양원보 반장 발제는 관련 소식을 포함해, 여러 대선 관련 소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만물준표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모든 세상만사가 홍준표 후보에 의해 결정난다. 우주의 중심은 홍준표 후보다! 뭐, 이런 뜻입니다. 먼저 대통령을 만든 홍준표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원래,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 만들어 준거는 사실 내가 만들어줬어요.그당시에 BBK사건 나 아니면 아무도 못 막아요. BBK사건 막아줘가지고 대통령이 됐는데…]
자, 다음은 오늘날의 SBS를 만든 홍준표입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SBS라는 그 방송은 그거 내가 모래시계 드라마 만들어 주고 키운 방송입니다, 그거. 그 드라마로 히트해가지고 지금 전국방송이 된 거예요.]
아 SBS를 본인이 키웠다…자 그러면은 '어차피 SBS, 내가 키워준 방송사인데 까짓거 메인뉴스 하나쯤 없애는 게 일이 겠느냐'라고도 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내가 집권하면 SBS 8시뉴스 싹 없애버리겠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얘기하겠고요. 자, 두번째 소식입니다. '트럼프, 한국 대선서 누구 지지하나?' 입니다.
5월 9일에 선출될 우리 새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트너가 돼야 하기 때문에 미국 백악관에서도 우리 대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손동작을 통해서 자기 표심에 대한 힌트를 줬다는 동영상이 돌고 있습니다.
아니 이건 3번, 안철수 후보인데요. 그러잖아도 요즘 안철수 후보 측에선 투표소 인증샷 촬영 때 오케이 사인을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이러고 있군요. 역시 '와튼스쿨 동문'한테 몰아주는 건가요. 자…일단 계속 보시죠.
아! 이번엔 2번 홍준표 후보네요! 아까 보셨다시피 '방송국문 닫게 하겠다' 이렇게 거친 언사도 불사하는 그 홍트럼프 나하고 딱 닮았다, 이런 뜻인것 같기도 하고요.
끝까지 계속 가보시죠. 아, 이번엔 또 1번입니다! 트럼프도 한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문재인 대세론'에 인정하기로 한 거라고 봐야할까요. 정말 속마음을 모르겠는데 어떻게 영상이 더 남았습니까?
아…이번엔 5번! 심상정 후보, 트럼프가 진보정당 후보를 지지한다…이거 정말 새롭습니다.
안타깝게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뜻하는 손가락 4개는 없었습니다. 탈당파 12명도 모자라서 트럼프까지. 혹시라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트럼프가 이러고 있는 사진을 구하시면 저희한테 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손모양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그렇다면 이상복 부장은 누굴 지지한다는 걸까요? 혹시 투표용지 빈칸에 본인 이름 쓰시고 찍으시는 거 아니죠? 네, 날씨도 더운데 크게 한번 웃어보시라고 농을 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장군, 문재인 지지' 이렇게 정해봤는데요.
2014년 5월 4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 앞에서 현장 지휘에 여념이 없던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가슴에 이렇게 세월호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보통 군복에는 훈장 등을 제외한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는 군령까지 어기고 황기철 당시 총장은 대통령 앞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겁니다. 당시 세월호 구조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후 방산비리의 누명을 쓰고 구속됐다가 무죄로 풀려났던 분입니다.
그랬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오늘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황기철/전 해군참모총장 : 우리 군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함께하겠습니다.]
들어가서는 SBS의 <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 보도 파문과 관련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