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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리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민주당 합류

입력 2017-05-04 11:33

"국민의 신뢰·존경받는 軍, 정의로운 새 대한민국 만들겠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이름 알려…통영함 비리 무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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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신뢰·존경받는 軍, 정의로운 새 대한민국 만들겠다"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이름 알려…통영함 비리 무죄 확정

'세월호 노란리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민주당 합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작전'을 지휘했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영입했다. 황 전 총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군령을 어기고 군복 위에 노란 리본을 달아 국민적 관심을 받았었다.

황 전 해군참모총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군인의 숭고한 임무가 국민에게 무능하고 부패의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이런 현실에서 우리 군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문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과 애국심, 충성심으로 대한민국을 안정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역사의 길목에 서있다. 그 시작은 튼튼하고 강한 안보다. 5월9일 안전하고 평화롭고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황 전 총장의 영입에는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은 선대위 내에서 직위는 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 승객 구조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세월호 구조에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을 출동시키려 했지만 윗선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특히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원했던 황 전 총장은 당시 군령을 어기고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군령에는 규정된 약장과 훈장을 제외하고 군복에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게 되어 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표적수사를 받아 구속됐지만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세월호가 재조명됨에 따라 당시 노란 리본을 착용한 황 전 총장의 누명이 알려지고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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