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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일가족이 마약 밀수…5만 명 투약 분량 들여와

입력 2016-07-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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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에 5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탈북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족여행을 하는 것처럼 딸을 데리고 마약 밀수에 나섰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일반 여행객처럼 보이지만 이 여성의 가방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나왔습니다.

탈북자 43살 한모 씨와 41살 장모 씨, 그리고 한 씨의 남편은, 필로폰 1.5kg을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필로폰 1.5kg은 한 번에 5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49억 5000만 원어치로 올해 수사기관에서 압수한 필로폰 가운데 최대량입니다.

이들은 필로폰을 비닐봉투에 나눠 신체 부위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중국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에 탈북한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필로폰을 운반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한모 씨/피의자 : (500만 원 어떤 것에 사용하려고 그랬나?) 먹고 살려고 그랬습니다.]

경찰은 국내 필로폰 판매책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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