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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단독 과반' 예상밖 승리…충격에 빠진 민주

입력 2012-04-12 06:13 수정 2012-04-12 11:08

새누리, 수도권·호남 제외 전 지역 우세 '박근혜의 힘' 재입증

야권, 김용민 파문 등으로 중도층 끌어안기 실패

새누리, 정국 주도…민주, 내홍 휩싸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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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수도권·호남 제외 전 지역 우세 '박근혜의 힘' 재입증

야권, 김용민 파문 등으로 중도층 끌어안기 실패

새누리, 정국 주도…민주, 내홍 휩싸일 듯

[앵커]

어제(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을 깨고 과반 의석을 유지하며 원내 제1당의 위치를 지켰습니다. 반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과반에서 한 석 많은 152석을 얻으며 대역전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은 127석, 통합진보당은 13석을 얻어 진보연대는 14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자유선진당은 5석, 무소속은 3석을 얻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호남,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습니다.

두달 전 100석도 얻기 힘들다는 분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깬 승리입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 : 그동안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힘이 이번 선거에서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의 전면에 나서 꾸준한 쇄신 작업을 펼친 결과 야권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야권연대로 맞섰던 민주통합당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총리실 불법 사찰 파문 등으로 정권심판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었지만 공천 파동에 이어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 야권연대 과정의 여론조작 사태 등으로 중도층을 끌어안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선숙/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 현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을 충분히 받아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불법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벼르고 있었으나 총선에서 패배함으로써 당분간 정국 주도권을 빼앗긴채 표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론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둘러싸고 각 계파와 세력간에 적잖은 내홍을 겪을 전망입니다.

통합진보당은 교섭단체 구성엔 실패했으나 제3당으로 올라서며 발언권을 갖게됐습니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불과 5석을 얻는데 그쳐 앞날이 불투명해졌고, 박세일 대표가 이끄는 국민생각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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