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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필리버스터'…여야, 테러방지법 협상안 논의

입력 2016-02-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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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3일) 저녁부터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 합법적인 의사방해 무제한 토론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지금 6번째 연설자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의 물밑 협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먼저 지금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에서는 현재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3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6번째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40분부터 약 4시간가량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진-문병호-은수미-박원석-유승희 의원이 토론을 마쳤습니다.

[앵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와중에 여야 의원들의 충돌도 있죠?

[기자]

네, 여야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장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에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을 강행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또 4번째 토론자인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정치'라는 책을 소개할 때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일방적 주장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상황을 끝낼 수 있는 협상의 여지는 없나요?

[기자]

테러방지법의 핵심 쟁점은 국정원의 정보수집권 문제입니다.

여야는 현재 국정원에 정보 수집권을 주되 국가 안위에 관련되는 경우로 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협상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미 견제 장치가 충분하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고,
야당은 확실한 인권 침해 방지대책을 마련하자는 입장이어서 협상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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