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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모여 있으면 질책…'조양호 일가' 눈 피해 옷장에 숨기도

입력 2018-05-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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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 관련 소식입니다. 직원들은 공항이나 해외지점에 조 회장 일가가 나타나면 "몸을 숨기는 것이 일"이었다고 했습니다. "직원들이 쓸데없이 많이 모여있다"면서 화 내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급한 마음에 사무실 옷장에 숨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공항에 쓸데없이 많이 모여있다면서 화를 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장 : (본인들은) 출발할 때 맞춰서 오잖아요.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없으니까 그 시간에 직원들이 빈둥대는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아이를 데리고 온 승객들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인원들이 나와 있었는데도 지점장을 몹시 꾸짖었다는 겁니다.

직원들은 그 뒤부터는 구석에 숨어있다가 조 회장 일가가 먼저 내리고 나면 게이트로 나와서 승객들을 도왔습니다.

탑승구나 출국수속장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사무실에서 조차 조 회장 일가의 눈에 띄지 말아야 했다고 말합니다.

5년 전 조현민 당시 대한항공 상무가 갑자기 해외 공항 사무실로 들이닥치자 급하게 사무실 옷장으로 몸을 피한 직원도 있다고 했습니다.

[대한항공 전 해외지점장 :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사무실에 들어가 있거나 숨다 보니까 옷장으로 숨은 애도 있고.]

외국 국적의 직원들도 매니저 지시에 따라 영문도 모른 채 옷장 속에 몸을 숨겼는데 나중에야 이유를 듣고 어이없어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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