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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냈습니다' 문자만 237건…청와대 문건 유출 경로는?

입력 2016-12-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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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이 정호성 전 비서관에서 최순실씨에게로 유출된 방식도 어제(11일) 검찰이 확인을 해줬습니다. 두 사람은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했는데요. 이메일을 보내면 정 전 비서관은 보냈다는 문자를 남겼는데, 이 문자가 지금까지 검찰이 발견한 문건보다 60건 가까이 많습니다. 증거인멸 가능성,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는 G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G메일 계정입니다.

정 전 비서관이 이 계정으로 청와대 문건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면 최씨는 해당 계정에 접속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청와대에 있는 컴퓨터로는 일반 이메일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외부 컴퓨터를 청와대로 가지고 들어와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찾은 청와대 문건은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 속 50건, 최순실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외장하드 속 119건 등 180건입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메일을 보내면 곧바로 최씨에게 "보냈습니다"라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보낸 문자는 237건으로 검찰이 발견한 문건 180건보다 더 많습니다.

60건의 청와대 문건이 더 유출됐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1197건의 문자를 주고받고, 895회 통화를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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