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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느는 '지하철 성범죄'…최다 발생 역은 어디?

입력 2015-05-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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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하철 성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 역은 어디일지 혹시 짐작가시는 곳이 있으신지요?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으로 꽉찬 전동차 안. 여성 뒤로 바짝 붙은 남성이 여성의 몸에 손을 갖다댑니다.

결국 이 남성은 지하철 경찰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처럼 전국의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성범죄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만 1350여 명이 성추행을 당하거나 몰래 사진을 찍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벌어진 성범죄가 가장 많았고, 서울역과 강남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윤호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 : 환승역이고 복잡하면서도 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잠재적 가해자도 많고 피해대상자도 많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송다애/경기 수원시 조원동 : (붐비는 지하철을 타면) 가방을 엉덩이 뒤로 놓고 손을 항상 이렇게 모아놓고 있어요.]

서울시는 지하철 경찰대와 별도로 220여 명의 지하철 보안관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이원목 과장/서울시 교통정책과 : (지하철 보안관이) 범죄 현장을 발견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제지를 하거나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보니 어려움이 많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지하철 보안관에 특별사법권을 줄 것을 국토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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