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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스펙보다 '자소서' 중시…대필 업체까지 기승

입력 2015-10-14 09:36 수정 2016-04-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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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이른바 자소서 압박, 쉬운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학점, 토익 이런 것보다 지원자들의 생각을 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인데,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또 부작용입니다. 대필업체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겁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선 대기업 채용 공고입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을 1개에서 3개로 늘린 현대차그룹과 자기소개서를 강조한 '직무적합성 평가'를 신설한 삼성그룹까지, 자기소개서를 강조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경철 인사팀장/사람인 : 정부에서 강조하는 탈스펙 NCS 등의 영향으로 직무에 매칭되는 즉시 전력감인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대학입시에서도 전체 전형 중 30%가 자기소개서를 받습니다.

[입시학원장 : 수능만 공부하다가 자기소개서를 써라. 그러면 쓸 수 있나요. 사교육에 의존하고 비용도 발생하고.]

실제 지원자들에겐 자기소개서를 뜻하는 '자소서'가 '자소설'로 불릴 만큼 부담이 되면서 대필 업체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버젓이 인터넷에 광고하며 지원자들을 유혹합니다.

전문가들은 대필 업체들이 법 테두리 밖에 있어 피해를 입어도 구제받기 힘들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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