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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5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추가기소

입력 2017-03-09 15:35

"사장 연임 앞두고 경영실적 부풀려"
24억 상당 배임수재 등 혐의 재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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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연임 앞두고 경영실적 부풀려"
24억 상당 배임수재 등 혐의 재판 중

'대우조선 비리' 남상태, 5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추가기소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67·구속기소) 전 사장을 5000억 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남 전 사장은 263억 원 상당 배임 혐의, 24억 원 상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 전 사장을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남 전 사장은 2008년 영업이익 2029억 원, 2009년 영업이익 3108억 원을 분식회계 해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단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2009년 3월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에 맞출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해 8286억 원이던 2008년 영업이익을 1조316억 원으로 부풀렸다.

2010년 3월에는 전년도에 부풀린 영업이익을 부분을 회복시키지 않고 경영목표 달성만을 지시, 3737억 원이던 2009년도 영업이익을 6845억 원으로 늘렸다.

남 전 사장은 사장 연임 등을 목적으로 경영실적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연임에 성공한 뒤인 2010~2011년 조선업 경기가 호전되자 과대계상한 분식내역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남 전 사장 후임인 고재호(62) 전 사장은 5조원대 회계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년 중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특수단 관계자는 "남 전 사장 재임 기간 분식은 흑자 상태에서 그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형태였고, 고 전 사장 재임 기간 분식은 대규모 적자를 대규모 흑자로 조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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