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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민단 단장 "부산 소녀상 철거, 재일동포들의 생각"

입력 2017-0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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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민단 단장 "부산 소녀상 철거, 재일동포들의 생각"


재일 한국인의 최대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 의 오공태 단장이 부산 소녀상에 대해 "철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재일동포의 공통된 절실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13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오 단장은 하루 전 도쿄 도내에서 열린 재일민단 신년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견지할 것을 촉구했다.

오 단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양국 정부가 고충 끝에 선택한 결과로, 관계발전을 위한 영단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실한 태도로 이행되지 않으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이어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다시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 우리 동포는 다시 숨을 죽이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호소하며 "(한국) 국민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과 일본 정부의 냉정한 대처"를 요구했다.

그는 또 "이번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것이 100만 재일동포의 공통된 생각"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행사 이후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내에서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각오하고 있다"며 "양국관계 악화에 의한 가장 큰 피해자는 재일동포"라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이러한 입장을 향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전 재무상(자민당)은 재일민단 신년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대항조치로 주한 일본대사 및 영사를 일시 귀국 시킨 것에 대해 "(한일 합의에 의한)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힘을 내자라는 의미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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