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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추모 열기' 전국 확산…온·오프라인서 마찰도

입력 2016-05-23 08:51 수정 2016-05-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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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시작된 추모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멈추자는 주장에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간다'는 불만이 맞서며 온오프라인에서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버들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색색의 메모지가 빼곡하게 붙고 하얀 꽃다발이 수북하게 쌓인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지난 17일 새벽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 당한 23살 여성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추모 열기는 대학 캠퍼스와 부산과 대구 등 다른 도시로도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추모 행렬에 동참한 여성들은 '내가 희생될 수도 있었다'며 여성에게도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보는 시각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어제(22일) 오후 강남역을 찾아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모객들과 마찰까지 빚어지자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양 쪽을 분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에는 추모 쪽지를 훼손한 뒤 찍은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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