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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당대회장 나타난 대통령, 커지는 정치적 논란

입력 2014-07-14 17:26 수정 2014-07-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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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전당대회 다녀간 게 아직 1시간 반도 안 된 얘기죠? 저도 청와대 출입했지만, 참 이례적인 방문이긴 한데요. 전대 자체 얘기는 결과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이 얘기부터 해봅시다.

[기자]

약 1시간 반 전쯤에 새누리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나타난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놓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대통령의 여당 행사 참석, 왜 도마에 오를 일일까요?

자,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작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때 대통령 시구장면 좀 보시죠. 이날 KBO가 관람객들한테까지 비밀로 한 건 물론이고 청와대도 이날 심지어 저 같은 출입기자에게까지 대통령이 야구장으로 출발한 뒤에야 시구사실을 알렸습니다. 참고로 여기 이 곰돌이 경호관일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요…뭐 그건 여담이고요.

그럼 대통령 외부 일정은 왜! 극비리에 진행되느냐! 바로 경호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동선이 일단 알려지면 경호인원을 몇 배를 늘려도 제대로 된 경호는 불가능하단 게 경호실의 평소 주장입니다.

그래서 정보가 미리 새면 청와대는 일정 자체를 취소해버리곤 했죠. 그런데 오늘 대통령 전당대회 참석이요, 이렇게 지난 금요일 한 석간 신문에 '가능성'이란 제목 달고 떡하니 기사가 나갔습니다. 그러더니 몇시간 뒤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 측에서 보도자료를 냅니다.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참석이다" 평소의 청와대라면 이쯤에서 펄펄 뛰면서 2가지 조치 중에 하나는 취했어야 당연합니다.

우선 일정 자체를 최소하는 게 최선책이었을 거고요, 그게 정 안 되겠으면 언론에 "대통령이 안전하게 청와대 돌아올 때까진 추가 보도는 말아달라" 이렇게 요청이라도 했어야 합니다.

온 국민이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몇시에 어디서 열리는지 다 알고 그 행사에는 무려 1만 명이나 오는데, 평소 경호실 논리대로라면 경호가 제대로 될 리가 없잖아요. 하지만 오늘(14일) 행사 직전까지도 청와대,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되려 "정확한 시간과 장소만 쓰지 않으면 대통령의 전대사실을 보도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특정 후보가 이번 전대 내내 '박근혜 마케팅'에 열을 올려온 상황에서 이런 이례적인 유권해석은 다양한 해석을 낳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이례적 전대="" 참석="" 커지는="" 정치적="" 논란=""> 이런 제목으로 오늘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 배경과 그 파장을 짚어주면 좋겠습니다.

+++

Q. '보도통제' 철저한 대통령 일정…이번만 예외?

Q.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 과거 사례는?

Q. 박 대통령 전당대회 참석…현장 분위기는?

Q. '의리 마케팅' 서청원, 대통령 방문 효과는?

Q. 박 대통령-서청원, '의리'로 묶인 사이?

Q. 서청원 측, 박 대통령 참석 '열띤' 홍보전?

Q. 박 대통령 참석에 대한 김무성 측 반응은?

Q. '박근혜 마케팅' 최후의 카드는 직접 등장?

Q. 대통령 외부일정 '엠바고' 협약은 어디로?

Q. 진도 방문 때는 시간대별로 엠바고 걸더니?

Q. 2006년 전당대회 '빨간 옷 이동' 스캔들?

Q. 박 대통령, 또 '빨간 옷'…2006년 효과?

[앵커]

좀 더 지켜봐야 안다는 거군요. 청와대 기사 정리합시다. 오늘은 <대통령 이례적="" 전당대회="" 참석=""> 이런 제목으로 한 꼭지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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