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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결정의 날…'1인 2표제' 승부 가를 변수

입력 2014-07-14 14:52 수정 2014-07-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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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조금 전인 오후 2시 시작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지금 분위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한울 기자! (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잠실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지금 막 시작된 모양이군요?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당 대표 선출 순서에 들어가기 전인데요,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정치부 구동회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구동회/정치부 기자 : 2008년 박희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맞붙었던 전당대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대에 박 대통령이 오는 것을 두고 서청원 후보 측과 김무성 후보 측에서 며칠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통령의 일정 자체가 보안 사안이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이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쪽 후보를 밀어주는게 아니냐 하는 불만 섞인 문제 제기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적인 해석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Q.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전대가 시작하기도 전에 신경전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구동회/정치부 기자 : 서청원 후보 측과 김무성 후보 측에서 자리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싸움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 행사에는 청와대에서 발급하는 비표가 있어야 하는데 일부 당원이 비표 발급 없이 들어와 양 진영 간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Q.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인데요, 누가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가 될까요?

[구동회/정치부 기자 :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가 양강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대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앞서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양측 진영은 큰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장 투표, 오늘 1만여명 정도가 하는 대의원 투표에서 승부가 갈라지게 되는데 서청원 후보 측에서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종 집계가 나오면 좀 더 명확히 말할 수 있겠지만 어제 현장투표 투표율을 보면 결과 약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일단 김무성 후보의 텃밭인 경남과 부산이 40%에 가까운 투표율 나온 반면 서청원 후보의 텃밭인 경기와 충남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현장투표 투표율만 보면 김무성 후보 쪽에서 웃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Q.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1명당 2표를 던질 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 직전까지 두 후보들간의 합종연횡도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구동회/정치부 기자 : 1인 2표제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선거 초반 친박 정통성 문제로 서청원 후보와 홍문종 후보의 사이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선거전이 격화되고 친박 대 비박의 대결 구도가 공고해지면서 서청원 후보와 홍문종 후보가 합종연횡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반대편에서는 김무성 후보와 김태호 후보 조합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Q. 선거 결과에 따라 당에는 큰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구동회/정치부 기자 : 김무성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청 관계에서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청와대와 여권 주류에는 김무성 후보 측과 껄끄러운 관계 있는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당을 대하는 청와대의 스타일 변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서청원 후보가 되면 당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 후보는 청와대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그 가운데 당의 입김을 청와대나 정부에 더 넣을 수 있도록 서청원 대표가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하는 선에서 당청 관계를 재정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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