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요. 외국에서도 크리스마스등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런던은 거리마다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이크 댓·엠바 번튼·유니온 제이/영국 가수 : 3, 2, 1, 와~. 메리 크리스마스.]
영국 유명 가수들입니다.
런던의 대표적 번화가인 리전트 스트리트에 크리스마스등이 켜집니다.
올해로 55년째 크리스마스등을 다는 인근의 옥스퍼드 스트리트는 1778개의 반짝이는 구로 빛납니다.
선글라스와 헤드폰 장식등에선 음악 소리가 들릴까요.
거리마다 고객을 위해 경쟁적으로 등을 다는 게 전통이 된 겁니다.
[제니 밀러/주부 :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네요. 이런 게 있어야 옥스퍼드 스트리트이고 리전트 스트리트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등을 달아서 계속 달아야 해요.]
[빌레 보라라/핀란드 관광객 : 정말 이런 건 핀란드에 없어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준비하는 곳도 많습니다.
현란한 깃털을 뽐내는 듯한 공작을 주제로한 본드 스트리트는 2년 전에 위원회를 꾸렸답니다.
거리의 역사를 들여다보곤 1730년대 이 거리에서 패션을 뽐내던 신사들을 풍자하기로 한 겁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등 덕분에 고객들은 연말연시 기분을 느끼고 거리의 상인들은 바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