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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입력 2012-03-09 11:39

이상신 연구원, 정치학회 학술회의서 연구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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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신 연구원, 정치학회 학술회의서 연구논문 발표


박근혜·안철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

조사결과 박 위원장에 대해선 '박정희 대통령의 딸', 안 원장에 대해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은 9일 열린 한국정치학회 춘계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으며, 설문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 응답자가 직접 써넣도록 한 주관식 문항도 포함돼 있었다.

조사 결과 박 위원장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412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독재자의 딸'(52회), '수첩 공주'(30회), '육영수 여사'(12회), '영부인'(1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2명 중 1명꼴로 박 위원장을 생각할 때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를 가장 먼저 떠올린 셈이다.

안 원장의 경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연상 단어는 'V3·무료백신·바이러스'(392회)였다. 이어 '깨끗하다·청렴하다'(141회), 'IT·인터넷·PC'(75회), 'SW개발자·컴퓨터 박사'(24회), '신지식인·지식인'(9회),'CEO'(8회) 등의 순이었다.

이날 연구 논문 '대선 후보자에 대한 인지적 평가'를 발표한 이 연구원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다섯 가지 스키마(사람들에 대한 지식 구조) 모형을 통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이 절반이 넘지만 이외에 일관성, 의존가능성, 능력, 카리스마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연상 단어들이 고르게 나오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반면 안 원장은 "절대다수가 긍정적인 연상 단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두 사람에 대한 스키마 구조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보다도 응답자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양이 절대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기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이 10여 년간 한국 정치의 중심인물로 활동한 박 위원장에 대해선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안 원장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의 변화와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선 '북한 김정은 체제와 북한 민주화 전망'(안성호), '6·25전쟁 휴전회담 분석'(허만호), '2008년 한미 소고기 협상으로 본 한미관계 모습' 등 다양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다.

김호섭 한국정치학회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북한정치에 대해 고찰해 보고 우리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기회"라면서 특히 "한국정치학회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후진양성을 위한 시간으로 대학원생 패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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