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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20석' vs 문재인 '낙동강 상륙' vs 안철수 '선택'

입력 2012-02-23 22:42 수정 2012-05-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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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까지 바꾸면 새로 거듭날 수 있어.."

"새누리당의 목표는 총선 승리만이 아닙니다."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하는 선거..."

"의석이 어느 정도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의 마지노선은 120개의 의석을 지켜내는 겁니다.

이 선을 넘으면 다시 한 번 박근혜 효과가 위력을 떨치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원내 1당 자리를 놓치더라도 보수세력 결집을 통합 연합 가능성이 남아있어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120석에 못미칠 경우입니다.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면서 당내 경쟁자들이 대안론을 들고나오는 빌미를 주게됩니다.

반대로 140석을 훌쩍 넘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면 당장은 샴페인을 터뜨리겠지만 새누리당 견제 심리를 자극해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재인 이사장의 승부처는 부산입니다.

사상구에 도전하는 문 이사장을 시작으로 문성근 최고위원,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문성길 트리오'의 국회 입성이 이뤄진다면 당장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가 굳어집니다.

낙동강 전선이 구축되면 대구 경북의 박근혜 바람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형은 나쁘지 않습니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바람직하고, 제가 바라는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낙동강 상륙작전이 실패할 경우 당 안팎의 다른 주자들로부터 협공을 당하면서 대선 출마의 꿈을 일찍 접게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일, 재단 설립만 해도 다른 일에 한눈 팔 여력이 없습니다."

"굳이 저같은 사람까지 정치에 고민을 해야 하나…"

"제가 정치에 참여하고 안 하고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원장의 계속되는 알듯 말듯한 화법과 어중간한 관망이 이어지면 자칫 대선 후보 그룹에서 멀어질 공산도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문재인 이사장을 대신해 역시 안철수밖에 없다는 심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안 원장의 지원 없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장 선거때 박원순 후보를 밀어준 것처럼 새누리당과 민주당 중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판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안 원장이 선택한 쪽이 승리하면 유력주자로서의 지위가 굳어지게 됩니다.

선택에 기로에 선 안 원장이 부담을 무릅쓰고 직접 총선에 뛰어들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아직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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