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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환부 빨리 도려내야" 자진사퇴 거듭 촉구, 왜

입력 2014-06-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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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어제(17일) 이어 오늘은 더 강한 어조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 의원이 앞장서면서 조심스럽던 새누리당 분위기가 급변하게 됐는데요, 서 의원이 '문창극 불가론'을 외치는 이유는 뭘까요?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구동회 기자의 정치적 분석입니다.

[기자]

서청원 의원은 어제보다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에게 부담 주지 않고 하는 것이 좋은 길이 아니겠는가. 스스로 좀 퇴진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문 후보자에게 '환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환부를 그냥 왜 가만히 둡니까. 도려내야 빨리 아물지 않습니까.]

서 의원이 연일 문 후보자 비판수위를 높이는 배경과 관련해선 우선, 김무성 의원과 벌이고 있는 차기 당권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 후보자 인사 파문에 따른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분명히 대변하는 게 당심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 의원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문 후보자 부적격 논란 이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여권 핵심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감설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입장에서도 서 의원에게 당내 입지를 넓혀주는 동시에 문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시그널도 간접적으로 보낼 수 있는게 아니냐는 풀이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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