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짐바브웨 부정선거 의혹 시위에…장갑차 동원 총격 '3명 사망'

입력 2018-08-02 09:06 수정 2018-08-02 09: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이던 야당 지지자들에게 장갑차까지 동원한 군인들이 총을 쐈습니다. 37년 동안 장기 집권한 무가베 전 대통령이 퇴진한 이후 대선과 총선이 처음으로 실시됐는데,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거리에서 총성이 울립니다.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선 야당 지지자들을 향해 장갑차 등을 타고 도착한 군인들이 실탄을 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선거관리위원회 앞과 거리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진압했습니다.

[켐보/시위 참가자 : 우리는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는데 군인들에게 맞았습니다.]

짐바브웨 선관위는 대선과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과 야권 지지자들은 지난달 30일 대선 이후 선관위가 개표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37년간 장기집권한 무가베 전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퇴진한 이후 실시된 첫번째 선거입니다.

정권을 이어받은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시위대에 자제를 촉구하고 선관위도 2일부터 대선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유혈 사태가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러시아 미 대선 개입은 푸틴 책임…용납하지 않을 것" 트럼프, 역풍 불자 하루만에 '러 미 대선개입' 인정…"실언" 변명 '차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6년 더…4번째 임기 시작 짐바브웨 봄 안온다…부정선거 항의에 군인들이 실탄사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