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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중국 공장 증설 급제동…'사드 보복'에 경고?

입력 2017-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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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와 관련해 보복조치를 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꼭 필요한 반도체 관련 수입은 늘리고 있는 중국의 이중적인 모습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고 있는 V낸드 반도체입니다.

기존 반도체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공법을 이용해 용량은 훨씬 커졌습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 중인데 일부는 중국 공장에서도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IT 부품에 대한 중국 공장 증설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8일 열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진출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중국 공장 증설 시 첨단기술 유출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8월 중국 시안에 3년간 7조8000억 원을 투입해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에 D램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우리 정부의 이런 방침에 큰 무리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중국 생산량을 대체해 국내에서도 추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노골적인 사드 보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부 업종의 경우 주가가 급락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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