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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지고 대통령직 얻지 못해도 실패라 생각 안해"

입력 2017-02-16 16:13

"대통령직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추해질 수 있어…노력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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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추해질 수 있어…노력할 뿐"

이재명 "경선 지고 대통령직 얻지 못해도 실패라 생각 안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자신의 대권도전에 대해 "경선에서 지고 대통령직을 얻지 못해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제가 뭔가 지위를 얻기 위해 제 생각을 바꾸거나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위를 탐해서 시장이 된 게 아니고, 대통령 자리를 탐해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공정한 세상,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룰을 통해 자기가 기여한만큼 합당하게 가져가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에 대통령의 권한이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이라며 "계속 주어진 역할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 대통령이든 아니면 시장이든, 국민이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디에서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제가 하고픈 이야기인 기본소득, 복지확대, 공정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제가 가진 정책과 꿈 이런 것도 결국 (정책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선 통과에 실패했을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과 비슷하다. 한참 하다보면 '둘 다 좋아'라고 진화하게 된다"며 "가장 나쁜 가정인데, 저에게 제일 좋은 가정은 1차에서 1등으로 이기는 것이고, 다음은 2등이고 그 다음이 3등이다. 아직 그 생각은 상정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차차기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제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다음 길이 저절로 열려 그 길로 왔던 것"이라며 "그 다음 어떤 정치적 행로를 가게 될지도 국민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운명에 맡기려 한다"며 "호미보다는 트랙터가 나은 것처럼 일하는 데에 좀 더 큰 도구가 있으면 유용하긴 할 거다. 노력을 하되, 트랙터를 구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진 않겠다. 그러면 사람이 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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