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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비주류 아웃사이더? 난 국민이 불러줬다"

입력 2017-02-09 16:24

안희정 겨냥, "법원에 맡겨두자고 하면 국민주권원리에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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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겨냥, "법원에 맡겨두자고 하면 국민주권원리에 반해"

이재명 "내가 비주류 아웃사이더? 난 국민이 불러줬다"


이재명 "내가 비주류 아웃사이더? 난 국민이 불러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당내 대선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전 '비주류 아웃사이더'고 국민들이 불러줬기 때문에 완전국민경선제 속에서 당내 세력 분포가 아닌, 국민참여도로 결판이 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JTBC '뉴스현장' 인터뷰에서 "지금 저와 함께하는 의원은 대여섯명 정도 되는데, 제가 여의도 안에서 국회의원 숫자로 세력싸움을 하면 제가 영원히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재명이 세력이 약하다'고 (투표를) 포기할 게 아니다. 저는 민주당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가진 인적 자산과 역량, 조직, 민주당이 가진 모든 힘과 에너지를 모아 제가 쓰게 된다. 국민경선에서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강자의 횡포가 없고 다수의 국민이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면 선거인단에 참여해 (국민들이) 저를 찍어주시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6두품'도 못되고, 향·소·부곡(조선 전기의 지방하급 행정구획)의 촌장 정도 된다"며 "그야말로 국민과 현장에서 뒹굴던 사람에 불과한 비주류지만, 오히려 국민과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득권 사이에서는 제가 변방일지는 몰라도, 국민들의 입장에선 제가 국민과 가장 가깝다"며 "장관을 한 적도 없고, 국회의원, 당대표를 한 적도 없는데 저를 야권의 주요 대선후보로 불러준 것은 국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방의 작은 마을을 맡고 있지만, 큰 성과를 냈고, 부패를 청산하고 빚도 갚으면서 정부와 싸우며 복지를 확대한 데 대해 국민이 높이 봐줘 미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성 밖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촛불 정국' 이후 지지율 하락에 대한 돌파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검증받는 상황에서 제 비전과 정책에 대한 실현가능성이 다른 후보와 비교되면,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말바꾸기 없이 말한 것을 지켜온, 공약이행율 96% 기록을 만든 저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선 완주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가 이길건데 왜 그만두겠느냐. 제가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이라도 그만두면 죄 지은 것을 처벌 받아야 하고, 문형표가 구속된 상황에 이익을 본 재벌총수가 구속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치인이 그 정도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재벌이 무서워 제재와 처벌을 말하지 못하면 나중에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누구에게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속하라고) 요구는 할 수 있지 않느냐. 말도 하지 않고 '(법원에) 맡겨두자'고 하면 국민주권원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집권시 대미(對美)외교 방안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래방식이 거칠 뿐, 최종 결론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거칠고 강단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안그래도 다른나라보다 많이 부담하는 주둔비를 더블(Double)로 부르면, 우리는 반으로 깎자고 해야지, '얼마 올려줄까요'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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