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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의당, '5·18 규명' 전두환 국감 증인 채택 추진

입력 2017-09-21 18:48 수정 2017-09-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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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공군 조종사들의 전투기 출격 대기 증언을, 저희 JTBC가 단독 보도한 이후 국방부가 특별조사위를 구성하고, 정치권에서도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전두환 씨를 국회 증언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안 되면 되게 하자!" > 입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5.18 진상 규명을 위해 전두환 씨를 국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전씨를 증언대에 세워서 발포 명령했는지, 공군 전투기 부대 출격대기 명령했는지, 헬기 띄워 기총사격 시켰는지, 행방불명자 시신 어디다 암매장했는지, 낱낱이 캐묻겠다고 한 겁니다.

만약 이거 성사만 되면 대박 사건이죠. 지난 1989년 12월 31일, 5공 특위 청문회 이후 28년만이 될 지도 모릅니다. 물론 첩첩산중이긴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증인 선정에 합의해줄지도 불투명하고 합의한다고 해도 본인이 이런저런 핑계 대고 안나올 가능성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나올지 안나올지는 나중에 걱정하더라도 일단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하는 모습만이라도 보여서 5.18 진상 규명에 대한 초당적 의지를 국민들한테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 전두환씨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재밌는 소식이 들립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전두환 회고록'을 사실상 금서로 규정하면서 서점에도 도서관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죠.

아니 그랬더니 글쎄, 중고책 거래 사이트에서 권당 새책 가격 2만 3000원의 5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쯤되면 거의 재테크를 해도 될 판인데…

그리고 저는 정말 이 소식 접하고서 '역시 복 부장은 대단하다! 선견지명이 있다!'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법원의 출판, 배포 금지 결정이 있은 직후인 지난 8월 4일 금요일, 금요일 방송입니다!

[JTBC '5시 정치부회의' (8월 4일) : 저번에 방송하느라고 (어, 맞아요 맞아요) 부장 카드로 이거 책을 샀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네)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아 그래요? 큰일 났네. 출판사에 문의를 좀 해봐야 될 거 같은데) 그래서 제가 환불 해달라고 할까요? (일단 알아봐요, 알아보고 다시 한번 내일 논의합시다. 내일 토요일이구나) 내일 출근하라고요? (월요일에 논의합시다. 카톡할게요) 카톡하신다고요?]

결국 복부장께서는 휴일에 안마의자에 몸을 맡기고 푹 쉬고 있는데 카톡을 했습니다. "출판사에 환불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어봐라. 비록 소설이긴 해도 언젠가 또 방송에 써먹을 날이 올 거 아니냐!" 말이죠. 세상에 책값이 5배가 뛰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책 들고나왔는데. 보시면요. 군데군데 때가 타있긴 한데 특 A거든요. 지금 상태가. 이럴 줄 알았으면 한 10권 정도 사는 건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음 소식은 < 대한애국당, '동안킹' 품다 > 입니다. 이것도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나십니까? 2012년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최한 '동안킹 선발대회'에서, 당시 43의 나이임에도 20대 못잖은 탄력적인 몸매와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며 최강 동안킹에 올랐던 김송하씨 말입니다. 당연히 기억 안나시겠죠. 아무튼 그런 분이 있었습니다.

자, 바로 이 김송하씨, '선명 박근혜당' 대한애국당에 입당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대한문 앞에서 열린 친박집회 꾸준히 참석했고 최근에는 집회 사회까지 봤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 소식 듣고 이분이 어떤분인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봤더니 복부장보다 한살 어린, 올해 48인데도 여전히 20대 못잖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지 뭡니까. 한 방송에 나와서 몸짱 비법,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송하 : 로션 같은 거, 바디로션 바르시잖아요. 그런데 그거 바를 때 그냥 표면에다 이렇게 바르는 게 아니라 좀 힘들여서 이렇게 문질러주면서 세게 이렇게 마사지를 해주거든요.]

네 세게 이렇게… 예? "김송하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대한애국당 입당한 게 무슨 뉴스냐고요?" 아, 물론 그렇죠. 그런데 저는 이 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변희재 씨, 얼마 전 낙마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곤란케 했던 변희재씨가 대한애국당 인재영입위원장 선임되고 나서 그당에 인재 들어갔단 소식 조금도 듣질 못했는데 바로 김송하씨가 사실상 첫 번째 인재 영입이다 라는 겁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변씨가 대주주로 있는 인터넷 언론사에서도, 김송하씨 입당 소식을 아주 대문짝만하게 보도했지 뭡니까. 요지경 세상입니다. 오늘 기사가 없었습니다.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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