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불법사찰·우병우 보고'…영장 재청구 끝 추명호 구속

입력 2017-11-04 15:45 수정 2017-11-04 16: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어젯밤(3일) 구속됐습니다. 추 전 국장으로부터 비선 보고를 받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명호 전 국익정보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비판적 연예인과 정치인을 탄압하기 위한 기획 문건을 만들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에도 가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 등으로 추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이후 보강수사 끝에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추가된 혐의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각계 공직자와 민간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한 혐의에 대해 시인했습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을 벌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에 대한 국정원 수집 정보가 우 전 수석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추씨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비선보고를 받은 우 전 수석과 블랙리스트 운용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도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단독] 5만원권 다발로…두 정무수석엔 추명호가 '배달' [단독] '우병우 감찰' 우병우에 속속?…추명호와 수백회 통화 [단독] 우병우-추명호 커넥션…특감 착수에 수백번 통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