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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이용자 5억명 훌쩍…이제 통제는 한계?

입력 2012-01-27 23:21 수정 2012-02-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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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여론 확산을 강력히 통제해온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용환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이징의 한 의류상점 점원들은 손님이 없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컴퓨터로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인터넷에 연결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드라마를 찾아 볼 수 있어요. 하루에 서너편은 인터넷으로 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5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세 명 가운데 한 명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도 3억5천만 명에 달합니다.

[왕천/국무원 신문판공실 : 인터넷은 중국 경제 구조의 중요한 기반이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새로운 미디어가 됐습니다.]

폭증하는 인터넷 이용자 수에 힘 입어 인터넷 쇼핑도 무섭세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회원수가 3억 명에 달합니다.

특히 웨이보는 풀뿌리 언론의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지난해 원저우 고속철 사고 당시 관영 매체는 사건을 축소 보도했지만 웨이보를 통해 진상이 빠르게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이용자가 급증하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인터넷 통제정책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체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웨이보 이용자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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