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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 백신 등록…안전성·효과 우려

입력 2020-08-12 08:27 수정 2020-08-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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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건 백신과 치료제라는 판단아래 각국이 개발 경쟁을 그야말로 치열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자신들이 세계 최초로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서요. 지금 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딸도 접종을 받았다고 얘기하면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하기는 했는데 임상시험 과정이 공개되지 않거나 마지막 절차는 아직 하기 전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미국에서는 최초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이름은 '스푸트니크 V',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땄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을 두고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임상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백신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합니다.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러시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2차 임상시험 결과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수천에서 수만 명을 상대로 진행되는 3차 시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백신은 통상 세 차례의 임상시험이 끝난 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 등록됩니다.

러시아와 백신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타릭 야사레비치/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어떤 백신이든 사전 적격성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됩니다.]

미국도 당장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건 최초 여부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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