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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유병언 '오른팔' 이석환 금수원 상무 영장 발부

입력 2014-06-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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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유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금수원 이석환 상무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유병언 씨의 최측근이라는 이석환 씨가 구속됐군요?

[기자]

네, 법원이 오후 5시 반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금수원 상무인
이석환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후 2시에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으니 꽤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겁니다.

법원은 "이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씨에겐 범인은닉도피 혐의, 그리고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씨는 금수원 운영을 10년 정도 총괄할 정도로 유병언 씨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에 은신할 수 있도록 별장을 정돈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시한이 원래 두 달이었고, 다음 달 22일로 만료되지 않습니까? 검찰도 마음이 급할 것 같은데요?

[기자]

법원이 지난달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 유효 기간은 7월 22일까지입니다.

이제 24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수사 초기 언론에 "전국에서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검찰도 지금은 말을 아끼며 추적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금수원 이석환 상무의 진술도 주목되는데요.

검찰의 '순천 별장 급습' 이후 유병언 씨가 도주한 경로를 이 씨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검찰은 유병언 씨 도피 경로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는 원로 회의가 열린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금수원에선 토요일 저녁 8시마다 구원파 신도들의 종교 집회가 열리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정부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4000억 원대의 구상권 청구 절차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은 따로 구원파 원로들이 모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유병언 일가 재산'으로 파악한 것들 중에 교회 재산이 있는데, 이는 기금을 모금해 구입한 것이라면서 이를 입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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