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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아이 '햄버거병' 논란…"재수사하라" 커지는 목소리

입력 2019-03-29 07:18 수정 2019-03-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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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5명의 아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렸습니다. 그 중 한 아이는 하루 10시간 넘게 투석을 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맥도날드 측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텐데 어찌된 일인지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던 납품 업체 생산 관리자는 2017년 7월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해동된 패티를 다시 냉동시켜 맥도날드에 공급했다고 시인한 것입니다. 해동과 냉동 과정에서 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금지된 행위입니다. 햄버거병에 걸린 아이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고, 당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저희가 보도를 해 드린 이후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다시 수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검찰에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3월 29일 금요일 아침&, 첫소식 김도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국 맥도날드 퇴출을 요구합니다.

[유통하고 은폐한 맥도날드는 한국을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최은주/'햄버거병' 피해 아동 어머니 : 장기 손상으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제 아이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겁니까.]

맥도날드 재수사와 함께 피해 가족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도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김아라/경기 부천시 : 많이 놀랐고. 매일같이 사 먹는 간단한 음식인데, 관리가 잘 안 되고. 오히려 그걸 덮었다고 하니까. 화가 (나네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도 맥도날드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국회는 햄버거병 재발을 막기 위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째 계류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맥도날드에 무혐의를 내린 검찰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국민 다소비 식품의 안전지대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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