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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을 국빈으로 맞나"…북한, 트럼프 방한 맹비난

입력 2017-11-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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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자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광이라며, 그런 전쟁광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우리 정부도 문제라고, 싸잡아 비난한 겁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신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전쟁 미치광이를 국빈으로 맞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체류 일정이 1박 2일로 짧다는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 "트럼프를 환대하지 못해 집안 싸움까지 벌리는 남측의 매국적 처사는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한·미를 싸잡아 비난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B-1B 폭격기 등 미군 전략무기들이 잇따라 한반도 인근에 전개되고 있고, 오는 7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강경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나올 걸로 예상되자 북한은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송영무 국방장관도 맹비난했습니다.

송 장관이 국정감사 답변에서 "북한은 언젠가는 무너질 정권"이라고 한 걸 두고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처참한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연일 말폭탄을 쏟아내면서도 북한은 50일 넘게 도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일단은 지켜본 뒤 추가 도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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