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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외교 압박 계속

입력 2017-11-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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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현재의 대북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2~3달 더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백악관의 외교안보 책임자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전쟁없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현지시간 2일) : 북한 정권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북한 지도자(김정은)로 하여금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이 '막다른 길'이란 것을 알게 할 겁니다.]

하지만 맥매스터는 군사옵션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션이며, "시간이 없다"라는 말도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압박 전략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옵션을 택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맥매스터는 북핵 타결을 위해 북한체제 보장과 주한미군 철수를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례적으로 여지를 뒀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현지시간 2일) : 지금 우리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2~3개월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고) 수정을 해야 할 지 보겠습니다.]

맥매스터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는 옵션"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현지시간 2일) : 독재 지도자가 자신의 친형을 (신경가스로) 살해하는 행위는 분명한 테러행위 입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관련)조만간 여러분은 더 많은 것을 듣게 될 겁니다.]

미국은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뒤 9년째 재지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중일 순방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탐색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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