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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군 장비, 성능기준 22개 중 5개만 반영…로비 탓?

입력 2015-03-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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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위사업비리와 관련해 무기중개업체 일광그룹의 이규태 회장에 대한 소식을 보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오늘 중에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공군은 전자전 장비를 구입하면서 22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요, 최종 계약에서는 5가지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수단은 전방위 로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문제가 된 '전자전 장비'는 적의 공격에 대비해 조종사들이 가상으로 훈련하는 장비입니다.

애초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22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계약에서 5개만 반영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빠진 내용들은 북한 핵심 무기들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방사청은 축소된 요구안을 받아 들였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중개를 맡았던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빼돌린 의혹이 있는 돈의 사용처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터키와 방사청의 계약 금액 9천6백만 달러 가운데 4천5백만 달러, 우리 돈 500억여 원은 국내 연구 개발비였습니다.

하지만, 연구 개발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연구비로 책정된 돈 일부를 빼돌려 로비 자금 등으로 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회사 임원 조모 씨를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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