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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건 '핵심 물증' 정황 확보하고도…수사 안해

입력 2015-11-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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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소식입니다. 현재 검찰이 조사하고 있는 내연녀가 있고요, 이와는 다른 또 한명의 내연녀가 정관계 로비와 관련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팔의 내연녀 42살 김모 씨는 2008년 12월 수사당국에 붙잡혔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희팔과 수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함께했고, 밀항을 도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취재결과 이 여성이 조희팔의 로비 의혹과 관련된 정황을 갖고 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조희팔의 밀항 동행인이 내연녀 김 씨가 조희팔로부터 건네받은 서류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홍인범/밀항 동행인 : 그 부분을 제가 검찰인가 다 얘기했거든요. 이런 게 있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다 했단 말입니다.]

수백 페이지에 이르는 이 서류에는 범죄 수익금의 흐름과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인범/밀항 동행인 : 확실히 딱 목을 쥘 수 있는 걸 얘기를 분명히 했으니까 그리고 (수사를) 안 해줬으니까.]

그러나 당시 검찰은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만 재판에 넘겼고 김 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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